카페 좌석 수는 전체 면적이 아니라 홀 면적에서 계산합니다. 바·주방·창고·화장실을 먼저 빼고 남은 홀을 1석당 약 1.5~2㎡로 나누면 대략의 좌석 수가 나옵니다. 여기에 주 통로 90~120cm를 먼저 확보하고, 2인석·4인석·바 좌석·소파를 손님 구성에 맞춰 섞는 것이 순서입니다. 좌석을 최대한 많이 넣는 것보다 회전과 체류 중 무엇으로 매출을 낼지를 먼저 정해야 배치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1. 카페 좌석 수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좌석 수는 홀 면적으로 계산합니다. 같은 30평 카페라도 바와 주방, 창고, 화장실이 차지하는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전체 평수로 나누면 실제보다 좌석이 많이 잡힙니다. 도면에서 바·주방 구역을 먼저 확정하고 남은 홀만 따로 면적을 내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홀 면적이 나오면 1석당 약 1.5~2㎡를 기준으로 나눠 봅니다. 2인 테이블 위주로 촘촘하게 두면 1.5㎡ 쪽에 가깝고, 소파와 라운지 체어가 많은 체류형 카페는 2㎡를 훌쩍 넘습니다. 이 숫자는 출발점일 뿐이고, 기둥 위치와 출입구, 창의 방향에 따라 실제 좌석은 10~20% 정도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메이드가 작업한 영종도 70평형 24시간 카페도 좌석 수보다 구역을 먼저 나눴습니다. 바 카운터 앞은 주문과 픽업 동선으로 비워 두고, 안쪽으로 긴 테이블·소파 라운지·창가 좌석을 차례로 배치해 한 공간 안에서 머무는 방식이 다른 손님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게 했습니다.
2. 테이블 사이 간격은 얼마나 띄워야 하나요?
가장 먼저 지켜야 하는 것은 주 통로 90~120cm입니다. 직원이 쟁반을 들고 지나가고 손님이 반대편에서 걸어올 때 서로 비켜 갈 수 있는 폭입니다. 이 통로가 좁으면 좌석을 몇 개 더 넣어도 서빙과 정리가 느려져서 결국 회전이 떨어집니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는 의자를 뺀 상태에서 45~60cm 여유를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의자 등받이 뒤로 사람이 한 명 지나갈 수 있는 폭이라, 옆 손님과 대화가 너무 가깝게 들리지 않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긴 공용 테이블은 의자 간격을 60cm 안팎으로 잡으면 혼자 온 손님도 부담 없이 앉습니다.
소파 구역은 기준이 다릅니다. 앉는 깊이가 깊고 다리를 뻗는 공간이 필요해 같은 인원이라도 면적을 더 씁니다. 대신 체류 시간이 길어 객단가를 올리기 좋은 자리라, 넓은 카페일수록 전체 좌석의 일부를 소파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3. 2인석·4인석·바 좌석 비율은 어떻게 정하나요?
실제로 카페에 오는 손님은 1~2명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4인석을 많이 두면 2명이 4인석을 차지해 빈 의자가 늘어납니다. 2인석을 기본으로 두고 필요할 때 붙여서 4인석을 만드는 방식이 좌석 효율이 좋습니다.
혼자 오는 손님이 많은 상권이라면 벽이나 창을 따라 바 좌석을 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폭이 좁은 벽면을 좌석으로 바꿀 수 있고, 노트북 작업을 하는 손님이 콘센트 가까이 앉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카페처럼 밤 시간 이용이 많은 곳은 이런 1인 좌석의 비중이 더 커집니다.
단체석은 매출에 비해 면적을 크게 차지하므로, 모임 수요가 뚜렷한 상권이 아니라면 긴 테이블 하나로 대신하는 편이 유연합니다. 평소에는 공용 테이블로 쓰다가 단체 손님이 오면 한쪽을 통째로 내주면 됩니다.
4. 창가 좌석과 안쪽 좌석은 어떻게 다르게 배치하나요?
창가는 카페에서 가장 먼저 차는 자리입니다. 밖에서 보이는 자리이기도 해서, 손님이 앉아 있는 모습 자체가 외부 홍보가 됩니다. 창가에는 바 좌석이나 2인석을 일렬로 두어 최대한 많은 손님이 창을 볼 수 있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안쪽은 빛이 덜 들어오는 대신 머무는 좌석으로 쓰기 좋습니다. 소파와 간접조명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벽면에 포인트 조명이나 영상을 두면 안쪽까지 손님이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70평형 카페에서는 안쪽 벽의 대형 프로젝션과 원형 조명이 그 역할을 했습니다.
주의할 점은 냉난방입니다. 통창 앞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기 쉬워, 에어컨 위치와 바람 방향을 좌석 배치와 함께 정해야 합니다. 좌석을 다 놓은 뒤 에어컨을 달면 바람이 한 테이블에만 몰리는 일이 생깁니다.
5. 콘센트와 조명은 언제 정해야 하나요?
콘센트와 조명은 좌석 배치와 같은 도면에서 정해야 합니다. 바닥이나 벽 마감이 끝난 뒤에 콘센트를 추가하면 마감을 다시 뜯어야 하고, 공사비와 기간이 모두 늘어납니다. 바 좌석과 긴 테이블처럼 노트북 사용이 많은 자리는 좌석마다 콘센트를 두는 것이 기본입니다.
조명은 좌석 구역마다 밝기를 달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문 카운터와 통로는 밝게, 소파 구역은 간접조명으로 낮게, 바 좌석은 손 앞을 비추는 조명으로 나누면 같은 공간 안에서도 자리마다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밤 운영 비중이 큰 카페라면 외관 조명도 함께 계획해 멀리서도 영업 중인 것이 보이게 해야 합니다.
이런 요소를 도면 단계에서 한 번에 정리하면 공사 중 변경이 줄어듭니다. 디메이드는 좌석 배치도 위에 콘센트·조명·냉난방 위치를 겹쳐 그려 보고 난 뒤에 견적을 확정합니다.